충남도의회 ‘충청남도 천안의료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인사특위·위원장 정병인)는 김대식 천안의료원 원장 후보자(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사무처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인사특위는 지원자의 자질과 도덕성, 리더십 검증을 비롯해 천안의료원의 공공의료 접근성 강화와 재정건전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질문을 통해 김 후보자의 적격성을 평가했다.
특위 위원들은 김 후보자에게 의사·간호사 등 부족한 의료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장기근속 방안, 도내 의료원의 현안인 만성적자 해소 및 자생력 제고 대책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김 후보자는 의원들의 질문에 “의료진의 만족도가 높아야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며 “근무환경 개선과 의료인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 및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팬데믹 당시 국가 감염병 전담 기관으로 지정되며 시작된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후원 및 지역 기업과의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병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천안 8)은 “천안의료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 접근성을 보장해 지역 의료격차를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후보자가 천안의료원의 고질적인 만성 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사특위는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 보고서를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에게 제출한 뒤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송부할 예정이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