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모델링 특화평면'…방 늘리고 가구 분리형도 선봬

입력 2024-11-04 18:05   수정 2024-11-05 01:39

삼성물산이 리모델링에 특화한 18가지 평면을 선보인다. 재건축과 달리 골조를 남겨두다 보니 내부 구조를 바꾸는 데 한계가 있는 리모델링의 평면을 다양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베이(방 1개와 거실 전면 향 배치)는 측면 증축으로 3베이(방 2개와 거실 전면 향 배치)로 늘리고, 가구 분리형 평면을 도입한다.

삼성물산은 리모델링 특화 평면인 ‘EX-유닛(Unit)’을 신규 리모델링 단지에 순차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특화 평면은 59·84·114㎡ 3개 면적대에 전면·후면·측면 등 증축 방향에 따라 18개에 이르는 평면을 제시했다. 기존 골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공간을 다양하게 확장한다는 의미를 브랜드에 담았다.

삼성물산은 일반적으로 2베이로 구성된 59·84㎡ 주택형에 측면 증축으로 맞닿은 공간을 늘려 3베이로 확장할 계획이다. 면적 증가 수요가 많지 않은 114㎡는 공간 구성을 다변화한다. 서울 강남구 래미안 대치 하이스턴(2014년 입주)에 처음 적용한 가구 분리형(임대수익형) 평면을 다른 단지에도 도입한다.

마스터존(침실·드레스룸·욕실 구조), 전면 다이닝(식사) 공간, 와이드 리빙룸 등 여러 공간 옵션을 추가했다. 가족 생활공간과 개인공간은 구분한다. 공간 변형이 쉽지 않은 기존 골조부는 욕실이나 주방 세탁실 등을 배치하고, 나머지 증축된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디자인권 출원을 마무리하고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 광진구 광나루 현대 등 신규 리모델링 수주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공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잇따라 도입한다. 리모델링 전후 구조물의 하중 부담률을 분석해 해체가 필요한 부위를 산출하는 ‘리모델링 구조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을 아주대와 공동 개발했다. 구조물 해체를 최소한으로 줄인 설계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리모델링 기초 보강 공사에서 보강 말뚝을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선재하 말뚝보강공법’, 골조 해체 때 유압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되는 ‘자동 하향식 시스템 방음벽’ 등을 개발해 현장 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변동규 주택사업본부 리모델링팀장은 “리모델링 특화 평면을 비롯한 신기술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극 적용할 예정”이라며 “리모델링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에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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