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화려해진 불꽃을 감상할 수 있는 부산불꽃축제가 9일 열린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제19회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9일 오후 7시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나이아가라불꽃과 반경 400m 초대형 불꽃을 비롯해 물결 모양으로 흐르는 '웨이브 불꽃',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을 알리는 '문자 불꽃'을 처음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낙하산처럼 떨어지는 '패러슈트 불꽃'도 밤하늘을 장식한다.
특히 광안대교의 개선된 경관조명을 활용해 발광다이오드(LED) 카운트다운 등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멀티미디어가 생동감을 더하고, 광안대교에서 쏘아 올리는 타상불꽃의 비중을 높였다.
축제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버스킹 공연과 초크아트, 미니게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거리를 채운 '불꽃 스트릿'으로 운영된다.
이어 오후 6시부터 6시 50분까지 올해 불꽃쇼의 연출 방향과 시민 사연 등을 소개하는 '불꽃 토크쇼'도 열린다.
본격적인 불꽃쇼는 지난해보다 1시간 빠른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시는 외국 등 타지역에서 오는 관람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유료 관람석을 지난해 8000석보다 많이 늘어난 1만4000석으로 확대했다.
시는 올해 불꽃쇼에 100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공무원과 소방, 경찰, 해양경찰, 교통공사, 시설공단, 자원봉사자 등 6700여명을 배치해 안전관리에 총력을 쏟을 전망이다.
광안리 백사장을 비롯한 행사장과 주변을 42개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관리에 나선다. 시는 행정안전부 기준인 1㎡당 4명보다 적은 1㎡당 3명을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시는 최종 수용인원이 초과하면 광안리 출입을 전면 통제할 방침이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백사장~해변로~광남로까지 연결되는 비상 통로 4곳을 확보하고, 응급의료 부스도 지난해보다 2곳이 늘어난 9곳 설치한다.
축제가 끝난 뒤에는 관람객들의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해변로 관람객 우선 귀가 이후 백사장 관람객 순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원활한 행사 준비와 진행을 위해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광안대교와 광안리 주변 도로에서 단계별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또 불꽃축제를 앞두고 숙박업소와 식당 등의 표시가격 위반 등 바가지요금에 대해 사전 지도·점검하고, 관련 법 위반 시에는 행정처분 등 조치할 방침이다.
축제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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