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분산형 데이터센터 전력솔루션, 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형규 대표(57)가 2021년 11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국내외 전력변환, 배터리진단 분야에서 30년간 엔지니어로 활약하다가, 2021년 3인의 전문가가 비전을 공유하고 제주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한국휴렛팩커드 연구소에서 10년간 전력변환분야 엔지니어로 활약했고, 배터리 진단 전문회사 ㈜와튼 기술연구소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모비가 개발한 모앙셀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모비에서 개발한 교환형 배터리팩으로 농업용 전기운반차, 스마트팜 비상전력, 물류이송 AGV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된다.
또다른 아이템인 그린발전기는 교환형 표준 배터리를 활용한 이동형 에너지 저장장치 시스템으로 이동성, 확장성이 뛰어나고 충전 대기시간 없이 연속사용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교환형 배터리를 채택해 연속사용이 가능하다”며 “병렬연결이 용이한 구조로 출력용량 확장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모비는 SNS와 언론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분산형 데이터센터 컨소시엄의 전력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를 계획 중이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노후에 스마트팜 귀농을 희망하고 계획하던 중, 스마트팜 영농은 전력자립이 꼭 필요하지만 기술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아 아쉬운 마음에 전력자립 솔루션을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그린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가는 제주도에서 다양한 실증을 통해 분산전력 시대를 먼저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제주도내 인재를 유치해 그린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한 것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모비는 총 8명으로 CFO, CMO, CTO 3명과 개발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분산에너지 시대에 걸맞은 마이크로 그리드 전력솔루션 분야 최강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분산형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 컨소시엄의 전력솔루션 개발사로 참여해 분산형 데이터센터 보급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모비는 올해 제주대학교가 운영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1년 11월
주요사업 : 에너지 저장장치(ESS), 분산형 데이터센터 전력솔루션, 배터리 공유 서비스
성과 : 2024 우수벤처기업 선정, 2024 제주도 가족 친화 우수기업, 고효율 배터리 충전기 KC인증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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