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모처럼 특급호텔 뷔페를 찾으려던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호텔들이 뷔페 가격을 일제히 올리고 있는데도, 예약은 빠르게 마감되고 있어서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특급호텔들은 오는 12월 성수기(미들시즌)와 극성수기(하이시즌)로 나눠 뷔페 가격을 한시적으로 인상한다.
먼저 서울 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12월 1~19일 성수기 점심 가격을 주중 17만3000원에서 17만8000원으로, 주말 18만5000원에서 19만2000원으로 올린다. 저녁은 19만2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인상한다.
극성수기(12월 20~31일)에는 가격이 더 오른다. 점심 주중 가격은 17만3000원에서 19만2000원으로, 주말 18만5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오른다. 저녁은 19만2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2만3000원 올린다.
롯데호텔 '라세느'도 같다. 롯데호텔은 12월 주중 점심 가격을 16만8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올리고, 주말 점심과 성수기(12월 1~20일) 저녁은 19만원에서 19만8000원으로 인상한다. 극성수기(12월 21~31일)에는 19만원에서 21만5000원으로 2만5000원 올린다.
오는 30일까지 110주년 행사 기념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는 웨스틴조선호텔 '아리아'는 12월 24, 25, 31일을 '특수일자'로 정해 오는 15일 따로 예약받는다. 이때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웨스틴조선 서울 아리아의 주중 점심 가격은 14만5000원에서 16만5000원, 주중과 주말 저녁은 16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올랐었다.
이처럼 수요가 많아지는 매년 12월 특급호텔들의 뷔페 가격 인상은 반복되고 있으나, 벌써 대부분 예약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예약 문의가 지속해서 오고 있다"고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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