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4’에 도내 기업 25개 사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전시회는 세계 4대 스타트업 콘퍼런스로 매년 130개국에서 1만 명 이상의 스타트 업 관계자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참여한다. 올해 14번째로 지난 2011년 처음 개최됐다.
경과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도내 25개 사의 전시회 참가와 현지 투자 상담회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기회 펀드 팀은 G-펀드 운용사와 협력해 선발한 G-펀드 투자기업 5개 사를 대상으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라이브 피치 무대를 선보였고, 통합한국관에 참여해 글로벌 VC와 바이어들에게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호평받았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VC와 바이어들에게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현지의 관심을 받았다. 전시회 종료 후에는 경과원이 주관한 '윅인실리콘벨리(WIXG in Silicon Valley)'에서 현지 VC들과 투자유치 IR 및 네트워킹을 이어갔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 스타트업 A사는 글로벌 기업 보쉬와 마이크론과 전략적 투자 및 기술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B사 역시 미국계 투자사인 RPS 벤처스와 협력해 현지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스타트업 육성팀은 AI(인공지능), 바이오, 데이터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20개 사를 선발해 ‘샌프란시스코 인베스트 지 스타트업(Invest G-Startup) IR 투자상담회’를 개최했다.
현지 투자자 25명과 진행한 투자 상담회에서는 총 78건의 상담이 성사됐다.
또 참가 기업들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밋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했으며, 산업 제어망 보안 분야의 유니콘 기업인 노조미 네트웍스를 방문해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 자리에서 노조미 네트웍스의 창업자 안드레아 카르카노와 함께 미주 시장 진출 전략과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참가 기업들을 독려했다.
강 경과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 스타트업의 우수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올해 AI, 바이오, 반도체, 탄소중립 분야를 중심으로 4000억 원 규모의 G-펀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G-펀드의 총규모는 1조 2000억 원으로,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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