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한우' 파격 마케팅에 난리…하루 매출 '1000억' 터졌다

입력 2024-11-05 17:53   수정 2024-11-06 00:29

국내 대형 유통사들이 이달 들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장기화된 고물가로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커진 상황에서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쓱데이’ 할인 행사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특히 2일 토요일엔 이마트 전국 131개 오프라인 매장 전체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마트 매장의 하루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게, 소고기, 오징어, 고등어 등 신선식품을 파격으로 할인 판매한 것이 적중했다. 대게의 경우 시중 판매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마리당 2만8800원에 판매했는데, 사흘간 30t 넘게 팔려나갔다. 대게를 사기 위해 이마트 매장 곳곳에서 ‘오픈런’이 일어날 정도였다. 소고기 매대에도 ‘반값 한우’를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로 긴 줄이 생겼다. 이 기간 한우 매출만 작년 행사 때의 두 배 수준인 1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달 말부터 이달 4일까지 식료품을 집중적으로 할인 판매하는 ‘땡큐절’ 행사를 열었다. 닷새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한 품목만 140억원어치 판매됐다.

유통업계가 이 같은 성과에 고무된 것은 올해 들어 지속된 대형마트, 슈퍼 등 오프라인 매장의 업황 악화 때문이다.

파격적 가격 할인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추가 할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NC백화점, 2001아울렛 등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전국 42개 매장에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6일부터 시작한다. 신세계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과 G마켓은 여행상품 특가전에 나선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