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KT가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개선) 방안에 대해 "이익 개선과 자본효율화를 동시에 추구한다"며 "회사의 변화와 개선 가능성을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KT는 외형 성장을 위해 비통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당기순이익은 정체됐고, 자기자본이익률(RO)이 자기자본비용(COE)보다 낮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나 주주환원율이 국내외 경쟁사보다 낮은 상황을 적절히 파악하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ROE를 상승시키겠다는 중장기 목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시작된 저수익 사업 합리화로 영업이익을 개선하고, 비영업 자산의 유동화와 2028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번 KT의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 이익 개선과 자본효율화를 동시에 추구해 ROE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KT는 중장기 목표로 2028년 연결기준 ROE 9~10%, 달성 방안은 AICT 기업으로의 사업 구조 전환을 제시했다. AI·IT 매출을 지난해보다 3배 늘리고, 2028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 9%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유휴 부동산과 비핵심 투자자산 등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원 확충 등을 계획하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