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로 1시간이면 간다'…한국인들 몰린 인기 여행지

입력 2024-11-06 08:50   수정 2024-11-06 09:04


올겨울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여행지는 '칭다오'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중국 여행 수요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늘어난 가운데 여행업계는 중국 정부의 비자 면제 발표에 따른 수요 대응에 나섰다.

6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올해 동계 시즌(12월~2월) 중국 지역별 예약 비중에서 칭다오가 28%로 1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1시간가량 소요되는 단거리 지역으로 따뜻한 겨울 기후와 다양한 관광 명소로 겨울 성수기 시즌 인기가 높다. 2위는 대표 인기 여행지 장자제(장가계, 21%), 3위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리장과 쿤밍(13%), 4위는 유럽풍 항구도시 샤먼(11%)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일 중국 외교부의 한국 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면제 시행 조치 발표 이후 모두투어의 4~5일 예약률은 전주 대비 65%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표로 중국 패키지여행 수요와 대도시를 찾는 2040세대 여행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동계 시즌 중국 내 인기 여행 지역의 패키지 상품을 확대하고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 △다롄 등 중국 주요 대도시를 방문하는 세미 패키지와 자유여행 상품 등으로 구성된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을 경유하는 상품 및 중국과 유럽·동남아 등을 연계하는 상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모두투어 중국 지역 10월 송출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고, 이번 비자 면제 발표로 인해 내년 1분기 중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겨울 성수기 중국 노선의 안정적인 항공 공급석 확보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여행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모두투어만의 차별화된 여행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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