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연일 상승하며 장중 130만원선을 재차 돌파했다.
6일 오전 10시 현재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3만9000원(3.1%) 오른 12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28만원에 거래를 시작한 고려아연은 장중 130만원선을 넘나들고 있다.
고려아연은 MBK·영풍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이다. 연일 급등하던 고려아연은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후 급락했다. 지난달 31일엔 99만8000원까지 하락하며 100만원선을 내줬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채무 상환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후 유상증자가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주가가 반등했다.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 의사결정 과정과 증권거래소의 적정성 등을 살펴보기로 하면서다.
아울러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신고서 허위 작성 및 부정거래 혐의 등과 관련해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을 검사 중이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적절한 검토를 거쳤는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대표주관사, KB증권은 공동모집주선회사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