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내년 12월 입주 예정인 2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지난달 11일 분양 공고를 시작해 30일 당첨자를 발표했다. 청약 평균 경쟁률은 268.7 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18억~19억원 수준이다. 2008년 8월 입주한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 매물이 지난 17일 25억 7000만원에 계약된 만큼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잠실권역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이 흥행 요소로 꼽혔다.
2위는 지난달 31일 당첨자 발표를 마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동작구 수방사’(9만2409명)가 올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분양 주택으로 총 22가구에 대한 일반공급 청약 접수에 2만 5253명이 몰리며 1147.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인기 아파트 랭킹 상위권은 대부분 분양·입주 예정 단지가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8만2650명)은 이달 말 1만2000여 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다.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아파트 단지별 ‘이야기’ 게시판에 가장 많은 이용자 리뷰가 등록되기도 했다. 지난달 333건, 누적 1만652건에 달한다.
4위는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7만5111명)로, 지난달 25일 84B 타입 2가구 사후 무순위 청약이 진행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호갱노노가 지난달 말까지 등록된 전체 게시글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입주민’(24.60%), ‘전세’(12.46%), ‘분양’(9.90%)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까지는 ‘무순위’, ‘분양’ 등 청약 관련 이야기가 가장 많았으나 올해 들어 정주 여건과 관련된 ‘입주민’ 키워드와 함께 ‘전세’ 키워드가 상위에 새롭게 올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지난달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공급되고, 무순위 청약도 이뤄지면서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남은 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호갱노노에서는 실시간 아파트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검색 유입량을 기준으로 한 인기 순위 외에도 신고일 기준 거래량(건수), 상승 또는 하락 거래의 금액·비율에 따른 순위 등을 지역·기간별로 제공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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