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에서 공급하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가 3연타석 홈런을 쳤다. 미분양 물량이 2,000여 가구에 달하는 아산시에서 1~3차 단지 모두 연속으로 청약 1순위 마감되면서 성공을 거둔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5일 진행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투시도)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667가구 모집에 1만 882명이 몰려 평균 16.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A 타입은 101대 1로 최고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16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97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앞서 공급한 1,2차 단지 역시 5만 3000여명의 청약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202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2년간 충남에 공급된 29개 단지의 청약접수 건수의 총합인 4만3114건보다 많은 기록이다.
올해 1월 646가구를 모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차에선 청약통장 3만3969개가 몰리면서 평균 52.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5월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역시 1순위 청약에서 612가구 모집에 1만 8602명이 몰렸다. 평균경쟁률은 30.4대 1이었다.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짓는 세 단지가 수도권 못지 않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초반 마감된데 분양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단지의 인기이유로 여러가지를 꼽는다. 먼저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마지막 공급단지라는 점이다. 1, 2차 단지 청약에서 당첨되지 못한 수요에 이 구역 분양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단지 인근엔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시티2와 탕정일반산업단지 등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세 단지를 모두 합쳐 3517가구 규모의 더샵 브랜드 타운이 조성되면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을 끌고갈거란 기대감도 주목할 만한 요소로 꼽힌다. 특히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단지 가운데 탕정역 1호선, KTX가 정차하는 천안아산역과 가장 가까이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분양 전문가는 "1, 2차 분양 때와 동일하게 3차에서도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하고, 중도금 이자 후불제와 함께 전매 제한도 없어 투자목적의 수요자들도 많이 지원했다"며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의 가치를 알아본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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