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06일 18:1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방산 기업 MNC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문턱을 넘었다. ‘K-방산’ 훈풍에 올라타 조단위 기업가치를 목표로 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MNC솔루션에 대한 신규상장 예비심사를 진행한 결과 상장 규정상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하다고 판정했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최대한 빨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과거 두산그룹 계열사인 모트롤의 방산 사업 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두산그룹은 2021년 그룹 구조조정 일환으로 모트롤을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지난해 12월 모트롤은 민수 부문과 방산 부문으로 분할했는데 방산 부문이 MNC솔루션이다. 소시어스PE-웰투시 컨소시엄이 MNC솔루션 지분 100%를 보유한 단일 주주다.
유압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방부에 포탑 구동장치 및 미사일 제어 구동장치 등을 납품한다. 지난해 매출 1809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50.0%, 영업이익은 161.5% 증가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이저 기반 광통신 기술 핵심 부품인 고속조종거울(Fast Steering Mirror, FSM) 생산에 착수하는 등 우주항공 분야로도 사업범위를 확장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이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방산 기업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만큼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공모 과정에서 구주매출 비중은 50%다. 1조원의 기업가치에 상장하면 구주 매출로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남은 투자 원금을 대부분 회수할 전망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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