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쉬캣은 IOT 기반의 운동기구를 제조·개발하는 기업이다. 김종모 대표(60)가 2019년 5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IT 경력 34년 차이며 처음은 증권사 주식매매 프로그램 개발부터 시작했다. 동서증권 재직 시에는 업계 최초로 원장 이관 및 주식매매 시스템을 개발하였고, 온라인 증권사 설립시 IT 팀장으로 전체적인 시스템개발을 담당했다. 2005년에는 이메일 통합보안 솔루션 개발 회사를 설립해 14년 동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김 대표는 “개발한 게이트웨이 장비들을 이용하여 1일 3억 통 이상의 메일이 스크린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푸쉬캣은 직원들 대부분이 소프트웨어 개발 중심의 연구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스포츠 테크분야에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전 세대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체감형 스포츠 플랫폼 개발과 의료용 헬스진단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모션탭은 푸쉬캣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민첩성, 순발력을 향상해 주는 시각 반응 운동기구다. IOT 기반의 운동기구로 운동기구 안에 모션 감지와 터치 감지를 지원하는 센서와 다양한 불빛 색상을 보여주는 LED를 내장했다.
“운동기구에 불빛 색상이 들어오면 다양한 동작으로 불빛을 끄는 행위를 운동으로 할 수 있습니다.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퀀스, 렌덤, 홈앤어웨이 등 7가지의 동작 방식을 사용해 힘든 운동을 재미있게 하고자 당사에서 개발해 2021년에 출시한 제품입니다.”
김 대표는 “모션탭 제품의 경쟁력은 콘텐츠 부분에 있다”며 “피트니스, 스포츠종목, 학교단체활동 부분으로 분류해 180여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모션탭 제품을 BASE로 다양한 제품을 신규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1년마다 시행하는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PAPS)의 측정 종목에 모션탭을 활용하는 팝스 링크를 출시해 현재 서울시 중고등학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니어들의 체감형 운동을 할 수 있게 모션탭을 스탠드에 고정해 운동하는 방식으로 전원 스위치만 작동하면 언제든지 체감형 운동을 할 수 있게 하는 모션월을 개발 중입니다.”
제품은 오프라인은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학교 체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하고 있다”며 “교육 세미나, 박람회 참가와 같은 대외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푸쉬캣(PUSHCAT)이라는 사명은 고양이를 회사 이름에 넣었습니다. 이유는 고양이 이미지를 활용하는 블록코딩 프로그램이 유행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피지컬 코딩교육 사업을 하고자 창업에 푸쉬캣을 설립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만든 교재를 모두 폐기하면서 스포츠테크 부분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당사 운동기구를 활용해 즐거워하는 사용자의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장애인, 재활치료 받는 환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션탭을 사용하는 것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해 3년안에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쉬캣은 올해 서원대학교가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9년 5월
주요사업 : IOT 기반의 운동기구 제조, 학교 단체 체육, 헬스 관련 서비스, 시니어 체감형 운동 플랫폼 개발
성과 : 서원대학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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