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국극에 진심이네"…소리꾼 이자람 특별 출연

입력 2024-11-07 10:21   수정 2024-11-07 10:22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 소리꾼 이자람이 '정년이'에 특별 출연한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측은 "소리꾼 이자람이 '정년이' 10화 방송에 특별 출연한다"고 7일 밝혔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지난 8화에서는 '매란 국극단'이 여성국극단 합동공연인 '바보와 공주' 론칭을 앞두고 주인공 온달과 평강의 아역을 뽑는 오디션을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아역은 장차 국극계 최고의 스타 옥경(정은채 분)과 혜랑(김윤혜 분)의 뒤를 잇는 후계자로서 주목받게 된 상황. 이중 오디션을 준비하던 정년이(김태리 분)가 독공(득음을 하기 위해 토굴 또는 폭포 앞에서 하는 발성 훈련)을 부추기는 혜랑의 덫에 걸려 목을 혹사시키다가, 오디션장에서 각혈을 한 뒤 실신하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매란의 자금 사정이 열악해지면서 공연의 성패에 국극단의 명운까지 걸린 만큼, 거센 파란 속에서 막을 올리는 '바보와 공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가운데 10화에 이자람의 출연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이자람은 10세 때 '심청가' 완창을 시작으로 8시간에 이르는 '춘향가'를 스무 살에 최연소로 완창하고, 이후 '수궁가', '적벽가'까지 완창한 대한민국의 대표 소리꾼이다. 작창가, 뮤지션, 배우, 음악·예술감독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자람은 지난해 공연됐던 창극 '정년이'의 작창, 작곡,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인연이 있다.

드라마 '정년이'에서 이자람은 극중극인 '바보와 공주'의 도창(창극에서 연기자가 아닌 제삼자가 무대 뒤나 옆에서 극의 전개를 창으로 해설하는 사람)으로서 극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어젖힐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고구려 여인과 같은 복색으로 무대에 올라 여유와 카리스마를 뽐내는 이자람의 모습이 담겨 있어 극중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한편 '정년이'는 "국극에 진심"이라는 평을 얻을 정도로 마치 실제 국극 공연장을 안방에 옮겨 놓은 듯, 생생한 국극 무대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제작진은 무대 하나를 완성시키기까지 길게는 1년 이상, 짧게는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히는 한편, 촬영 자체도 수일에 걸쳐 진행했을 정도로 국극 무대 연출에 진정성을 보였다. 최고의 소리꾼 이자람의 가세로 한층 볼거리를 더한 '정년이' 속 새로운 극중극 '바보와 공주'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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