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리부트>를 쓴 백수전 한국경제신문 기자는 ‘테슬라에 관한 모든 것’을 책에 담았다. ‘테슬람’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왜 우리가 테슬라와 머스크에게 열광하는지, 인공지능(AI) 혁명 속에서 테슬라가 얼마나 고군분투하는지, 그리고 테슬라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까지.
머스크가 언제나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다. 2003년 테슬라를 설립한 뒤 십수 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늘 자금 부족에 시달렸고, 직원들에게 줄 월급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자기 돈 4000만달러(약 555억원)를 털어 넣고 투자자에게 추가 투자를 읍소했다. 모두 테슬라에 부정적이었고 사방에서 공격해 왔지만, 상황이 어려울수록 목표에 집중해 고난을 이겨내는 능력이 빛을 발했다.
머스크의 첫 번째 부인인 저스틴 윌슨은 “머스크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사람조차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을 많이 한다”고 했다. 전기차 모델3 양산에 들어간 2018년 머스크는 공장 바닥에서 자면서 주당 120시간 일했다. 이후 테슬라 주가가 폭등하자 주주들은 머스크의 건강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테슬라의 가장 큰 리스크가 머스크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2021년 11월 테슬라 주가가 최고점을 찍으면서 테슬라와 머스크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과 인플레이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이슈 등으로 테슬라의 상승 랠리가 꺾였다. 위기에 맞닥뜨린 머스크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내세워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기존 전기차 사업을 넘어 AI와 로봇으로 회사를 ‘리부트’하기 시작했다.
책은 테슬라와 머스크가 어떻게 전 세계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지, 머스크가 만들어가는 인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를 담고 있다. 2030년 테슬라 주가와 기업가치를 전망하며 테슬라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금아 기자 shinebij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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