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호실적에 주주환원 기대감까지 커진 KT&G가 8일 장 초반 주가가 10% 넘게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KT&G는 전일 대비 1만3200원(12.23%) 오른 12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KT&G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이 1조6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다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4157억 원으로 2.2% 증가했다.
올 3분기에는 해외궐련, 전자담배(Next Generation Products),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한 3대 핵심 사업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담배사업 매출도 분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3분기 담배사업 매출은 1조4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30억원으로 23.6% 늘었다.
이와 함께 KT&G는 향후 4년(2024년~2027년)동안 △자사주 1조3000억원 매입 및 소각 △2조4000억원 규모의 배당 결정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부동산57건, 금융자산 60건)을 통한 창출된 재원(2027년까지 약 1조원 예상)을 바탕으로 추가 주주환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경기나 대외 불확실성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또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향후 전자담배, 글로벌, 건기식 등 3대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CAPEX 집행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확립되며 주가는 양호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추가 주주환원 규모는 약 1500억원(자사주 135만주 매입 및 소각)으로 이에 따라 올해 총 3.8% 규모가 소각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및 자산 효율화를 바탕으로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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