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푸는 트럼프, 첫 행보는…사상 최대 '불법이민자 추방' [2024 美대선]

입력 2024-11-08 13:25   수정 2024-11-08 13:43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NBC뉴스와 당선 후 첫 전화 인터뷰를 갖고 취임 후 가장 우선순위 중 하나로 “국경을 ‘강하고 강력하게(strong and powerful)’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에 관해서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추방 노력”을 하겠다면서 비용이 얼마가 들든 상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서 압승한 것은 “미국에 상식을 되돌려 놓으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출범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중심으로 차기 정부 인선 준비도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1기 행정부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충성심을 가장 우위에 놓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얼음 아가씨(ice baby)’라는 별명을 가진 수지 와일스(67·사진 왼쪽) 트럼프 캠프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 내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이 될 예정인 와일스 본부장은 대중 앞에 거의 나선 적이 없지만 이번 선거의 1등 공신으로 꼽힌다.

후속 인사도 속속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 연설에서 백신에 반대하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에게 보건 부문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재무부 장관 혹은 상무부 장관 자리를 맡을 것이 유력하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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