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탈출한 원숭이 43마리에 발칵…美 경찰 "외출금지령"

입력 2024-11-08 16:09   수정 2024-11-08 16:10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연구소에서 원숭이 43마리가 탈출해 주택가에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다. 해당 원숭이들은 실험받은 적이 없는 어린 개체들이다.

CNN의 7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마시 경찰국은 마을의 의학연구소 '알파 제너시스'에서 지난 6일 리서스원숭이 암컷 43마리가 집단 탈출했고 여전히 잡지 못한 상태다.

경찰당국은 이날 오후 6시경 해당 원숭이들이 주변의 삼림 지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들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과 창문을 단단히 잠그는 것이 강력히 권고된다"고 밝혔다.

탈출한 원숭이들은 아직 실험받은 적이 없는 어린 개체들로 질병 전파 가능성이 없다. 연구소 측은 CNN에 "새로 채용된 직원의 보안 실수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알파 제너시스는 원숭이들을 이용해 뇌 질환 치료제 등의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아울러 이 시설 외에도 3천500마리 규모의 원숭이 무리가 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인근 무인도 등 여러 곳을 관리하며 원숭이를 번식시키고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다.

한편 해당 연구소에서는 2016년에도 원숭이 19마리가 탈출한 소동이 있었다. 당시 6시간 후에 원숭이들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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