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공동 8블록에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을 다음달 분양한다고 11일 밝혔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브레인시티뿐만 아니라 평택 전체 택지지구와 비교해도 손꼽힐 만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889가구로 지어진다. 타입별로 △59㎡ 232가구 △84㎡ 657가구로,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됐다. 가구당 1.35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전 가구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잘 이뤄지도록 했다. 전용 59㎡는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84㎡는 현관 팬트리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단지가 위치한 브레인시티는 평택 도일동 일대 약 482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대학, 1만5000여 가구 주거지,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카이스트(KAIST) 평택캠퍼스가 2029년 개교 예정으로, 인근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연계를 통해 수도권 대표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 시설을 갖춘 500병상 이상 규모의 아주대학교 평택병원(2030년 개원 예정)과 연구개발(R&D) 센터 건립도 이뤄질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있는 평택지제역은 수도권 전철 1호선과 SRT가 정차해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수원발 KTX가 2025년 개통 예정돼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노선 연장도 추진 중이라 평택지제역은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교통 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단지 근처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있고, 브레인시티 내 중·고등학교도 신설 예정으로 교육 환경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레인시티 중심상업지구(예정)를 비롯해 브레인시티 개발에 따른 인프라 확충도 기대된다. 이마트 평택점, 홈플러스 송탄점, 코스트코(예정) 등 대형마트 및 편의시설도 가까이 있다.
한양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단지”라며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평택 내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1102의 2에 마련될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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