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국내외 게임회사들이 신작을 대거 공개한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웹젠 그라비티 하이브IM 등 국내외 게임사가 참가를 확정했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7년 만에 메인 스폰서로 나선다. 다만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불참 의사를 밝혔고,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주요 자회사이자 '오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참석해 4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BTC관 2364부스, BTB관 917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인 3281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20주년을 맞았을 뿐 아니라 규모가 커진 만큼 예상 방문객 규모는 약 20만명에 달한다.
메인 스폰서인 넥슨은 '넥슨의 도약'이라는 의미를 담고 30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넥슨이 출품할 신작은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이다. 4개 작품은 약 500여대의 시연 기기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넥슨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로 구성된 넥슨 30주년 전시 존을 마련한다. 오는 16일에는 지스타 최초 오케스트라 공연을 열고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테일즈위버’ 등 넥슨 대표 라이브 게임을 연주한다.
넷마블은 총 100부스, 170개 시연대로 구성된 부스를 운영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몬길:스타 다이브(STAR DIVE)’ 등 신작을 선보인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 빌드에서 에미상,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의 '왕좌의 게임'을 활용해 개발 중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오리지널 스토리 일부를 공개한다. ‘몬스터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인 몬길: STAR DIVE는 초반 스토리와 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모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벡스코 제1전시장 BTC관에 부스를 마련해 ‘하이파이 러시(Hi-Fi RUSH)’,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 ‘프로젝트 아크(Project ARC)’, '인조이(inZOI)’등 4종의 신작과 함께 자회사 렐로게임즈가 개발한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까지 총 5종을 출품한다.
렐루게임즈는 총상금 600만원이 걸린 '제1회 마법소녀 선발전'의 결승전을 오는 15일 벡스코 제1전시장 내 SOOP 부스에서 진행한다. 또한 렐루게임즈는 벡스코 야외 전시 부스에서 게임 시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펄어비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하이브IM, 웹젠 등 중견 게임사들의 신작이 눈길을 끈다. 펄어비스는 총 100부스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으며 대표작 '검은사막'의 후속작인 '붉은사막(Crimson Desert)'으로 국내 게임 팬들을 만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창립 이래 처음 지스타에 참석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발할라 서바이벌’을 비롯해 ‘프로젝트 C’ ‘프로젝트 S’ ‘프로젝트 Q’ 등 신작 4종을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4종의 게임 중 프로젝트 Q는 카카오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브의 게임 자회사인 하이브IM은 100 부스 규모로 신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선보인다. 웹젠은 신작 '드래곤소드'와 '테르비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 기반 신작인 라그나로크3’와 ‘프로젝트 어비스(가제)' 2종을 공개한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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