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딥페이크 성착취물로 피해를 본 학생이 900명을 넘겼다.
11일 교육부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조사' 결과 9건의 피해 신고가 더 접수됐다고 밝혔다.
중학교에서 5건, 고등학교에서 3건, 초등학교 1건이 각각 늘었다. 추가 피해자는 학생이 25명, 교원이 3명이었다. 같은 기간 수사가 의뢰된 피해 신고는 8건 늘었다.
학생과 교직원을 합한 총 누적 피해자는 948명으로 늘었다. 총 피해 신청 누적 건수는 561건으로 집계됐다.
누적 피해 신고는 고등학교가 300건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 243건이었다. 초등학교에서도 18건이 접수됐다. 수사 의뢰 역시 8건 증가한 475건이다. 수사 의뢰 건수는 고등학교 244건, 중학교 213건, 초등학교 18건 순이었다.
아울러 교육 당국은 피해 신고 전체 44.9%에 해당하는 252건에 대해 영상 등의 삭제를 의뢰했다. 전주 대비 5건 늘었다.
교육부는 딥페이크 성 착취물이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대거 유포돼 논란이 되자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피해 현황을 매주 조사해 왔다. 하지만 이번 10차 조사를 끝으로 사태가 안정세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돼 해당 조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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