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2019년 기존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행사를 하나로 묶어 규모와 혜택을 확대한 통합 행사 '쓱데이'를 처음 선보였고, 올해 5회째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쓱데이 행사는 작년보다 사흘 늘렸으며, 매출이 지난해 1조7000억원에서 20% 증가해 2조원대를 기록했다.
역대급 할인 행사를 준비한 이마트는 '반값 한'우 등 초특가 제품을 사기 위해 영업 시작 전부터 고객이 몰리는 '오픈런' 현상을 빚으며 이달 2일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한우는 이마트에서만 100억원 넘게 팔려 지난해 쓱데이 대비 111% 매출이 급증했다.
수입 버터 매출은 23%, 대형가전 매출은 28% 늘었다. 특히 올리브유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입소문이 나면서 매장마다 완판돼 매출이 176% 늘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쓱데이 매출은 작년 대비 30%, 면세점 132%, 신세계푸드 59%, 스타벅스 58%, W컨셉 33% 늘었다. 이번 쓱데이에서는 G마켓과 쓱닷컴은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했고, '여행 준비는 쓱데이에서' 테마 상품도 인기를 끌어 조선호텔앤리조트 매출이 74% 증가했다.
행사 기간 스타필드 고양에 설치한 '쓱데이빌리지'를 찾은 고객 수는 2만1000명에 달했으며 신세계프라퍼티의 쓱데이 매출도 작년보다 8.1% 늘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진행한 '쓱썸쏨'(쓱데이 빗썸이 백억 쏨) 이벤트에는 65만건의 참여가 이뤄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024년 쓱데이는 쇼핑 경험의 다양화와 소비자 혜택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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