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는 종목명에 투자 지역, 기초자산 및 투자 전략 등 중요 정보들이 들어가 있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투자자의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2017년 ‘종목명 부여 원칙’을 통해 상품명에 기재되는 정보의 순서와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항목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를 통해 투자자는 이름만 봐도 상품의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 ETF를 통해 종목명의 구성과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자.
Kodex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로,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상품이라는 뜻이다. 미국나스닥100은 투자 지역과 기초지수를 나타내는데, 다시 말해 미국의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추종한다는 뜻이다. 레버리지는 이 상품이 추종하는 기초지수인 나스닥100 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를 추구한다는 의미다. 레버리지와 반대로 역(-)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ETF도 있다. 종목명이 인버스라면 -1배, 인버스2x면 -2배를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2배를 초과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만들 수 없다. 다음으로 합성형 ETF의 경우 합성이라 표기하게 되는데, 이는 자산운용사가 ETF를 직접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증권사와 계약을 통해 증권사로부터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제공받는 형태로 간접 운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 부동산이나 원자재 등 직접 운용이 어려운 투자 대상을 ETF로 상품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H는 환헤지 여부를 의미한다. 환헤지를 실시할 경우 이 상품과 같이 H라고 표기하게 되며,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경우 표기를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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