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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품에 10% 보편관세 부과를 주장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국내 기초 화장품과 식품 등은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지만 10% 관세 부과 시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밀릴 수밖에 없다. 국내 화장품업체와 식품업체 모두 미국 수출이 빠르게 늘어난 덕분에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받았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은 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K화장품, K푸드 업체의 실적이 여전히 견고한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며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같이 미국에 공정시설을 보유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화장품 수출액은 올해 대비 16% 증가할 전망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보호무역주의에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려있어 반사이익을 볼 여지가 있고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초기에는 미국 소비 회복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에 제조법인을 둔 ODM 업체들이 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여지가 있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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