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12일 16: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엔터테크기업 노머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5% 넘게 하락했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준비중인 씨케이솔루션도 계획을 철회하는 등 공모주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노머스는 12일 공모가 3만200원 대비 1만9400원(35.76%) 하락한 1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부터 공모가보다 낮은 2만1500원에 형성됐다. 이후 장 마감 때까지 한 번도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했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일반 투자자는 첫날 모두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공모주 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시장 쏠림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던 2차전지 드라이룸 제조사 씨케이솔루션도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 케이뱅크, 동방메디컬, 미트박스글로벌에 이어 올 들어 4번째 상장 철회다.
앞서 씨케이솔루션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기관투자가 대부분이 희망 가격 범위(1만5700원~1만8000원)의 하단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주문을 넣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운용사에 수요예측 참여를 독려했으나 공모금액을 채우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 효력이 내년 4월까지 유지되는 만큼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재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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