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나혼렙)가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나혼렙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나혼렙과 함께 올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모두 흥행과 게임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접전을 벌였다.
대상을 받은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게임 개발사라면 누구나 받고 싶은 상을 받아 기쁘다. 5000만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나혼렙은 대한민국 게임의 액션성으로 전세계를 물들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넷마블이 지난 5월 출시한 나혼렙은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지식재산권(IP) 기반의 게임이다.
나혼렙은 론칭 과정에서부터 흥행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사전 등록 당시 글로벌 전역에서 1500만명을 돌파했고 글로벌 정식 출시 후 78개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66개국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나혼렙은 정식 출시 하루 만에 일간활성화사용자(DAU) 500만 명, 매출 140억원, 국내 양대 마켓 인기 및 매출 1위 등의 성과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출시 후 한 달간 누적 매출은 1000억원에 육박했다.
글로벌 주요 국가인 미국과 일본, 대만 양대 마켓에서도 인기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141개국 다운로드 1위, 글로벌 21개국 매출 1위, 글로벌 105개국 매출 Top10, 글로벌 사전등록 1500만, 정식 출시 2주 만에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K게임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자체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가 올해 9월 발표한 ‘모바일 게임 시장 오버뷰’ 자료에 따르면 나 혼자만 레벨업은 올해 1월부 터 8월까지 국내 누적 거래액 상위 10개 게임에 올랐다.
이날 행사에서는 △굿 게임상 △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업상 △스타트업 기업상 △기술창작상(기획·시나리오 및 사운드, 그래픽 및 캐릭터) △공로상 △우수 개발자상 △이스포츠 발전상 △인디 게임상 △인기게임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등 총 12개 부문 시상이 진행됐다.
아래는 올해 수상작.
△굿 게임상(게임문화재단이사장상)=렐루게임즈 '언커버 더 스모킹건'
△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업상(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상)=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스타트업 기업상(한국콘텐츠진흥원상)=렐루게임즈
△기술창작상(기획·시나리오 및 사운드, 그래픽 및 캐릭터)=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공로싱(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김규철(전임 게임물관리위원장)
△우수 개발자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김형태(시프트업 대표)
△이스포츠 발전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한화생명e스포츠
△인디 게임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롱플레이스튜디오 '터미너스:좀비 생존자들'
△인기게임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본상]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엔엑스쓰리게임즈 '로드나인', 에피드게임즈 '트릭컬리바이브', 넥슨게임즈 '퍼스트디센던트'
△최우수상(국무총리상)=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대상(대통령상)=넷마블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부산=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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