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하이브리드 효과에…10월 자동차 수출 또 '최고치'

입력 2024-11-14 11:00   수정 2024-11-14 11:02


10월 한국 자동차 생산량과 내수 판매량, 수출액이 전년 동월 모두 증가했다. 세 지표가 모두 상승한 건 작년 6월 이후 16개월 만이자, 수출액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신차 효과와 하이브리드 차량 호조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7.8% 늘어난 36만7624대, 내수 판매량은 3.1% 늘어난 14만5756대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5.5% 증가한 62억달러(24만3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액은 역대 10월 실적 중 최고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 대비 80.3%나 늘어난 11억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기아 EV3·K8, KG묄리티 액티언,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등 신차 출시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1~10월 누적 수출액 역시 전년 대비 2% 늘어난 591억달러로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기차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2% 줄어든 1만9766대를 기록하는 등 '캐즘'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가장 수출량이 많았던 차량은 트렉스로 3만465대가 수출됐다. 그 뒤를 아반떼(2만149대), 트레일블레이저(1만8810대), 코나(1만8313대), 펠리세이드(1만3362대) 순으로 많이 수출됐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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