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0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28포인트(0.38%) 오른 2426.36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26억원어치와 509억원어치 주식을 사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현물주식을 1437억원어치, 코스피200선물을 14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건 원·달러 환율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환율에 대한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5원(0.61%) 오른 달러당 14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 속에서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가 강보합권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뉴욕증시에서의 반도체주 약세 영향으로 1.86% 하락하며 18만원선이 무너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9% 오르고 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꾸릴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화부 수장으로 선임된 영향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NAVER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14포인트(0.75%) 오른 694.79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0억원어치와 2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26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HPSP만 하락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0.83%, HLB는 0.33%, 리가켐바이오는 1.49%, 휴젤은 3.22%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0.55%와 1.21%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공화당이 하원까지 장악하는 ‘레드 스윕’이 달성됐다는 소식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소강상태로 접어들 조짐이 나타나면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7.21포인트(0.11%) 오른 43,958.1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50.67포인트(0.26%) 내린 19,230.7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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