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60% 증가

입력 2024-11-14 18:08   수정 2024-11-14 18:56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는 디지털 전환(DX) 전문 기업 LG CNS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4383억원, 영업이익이 14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2.6% 늘었다.

LG CNS 관계자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산업 최적화,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스마트 팩토리 등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조9584억원, 영업이익은 3127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17.5% 증가했다.

LG CNS는 클라우드 기반 앱 현대화 시장을 국내에서 선도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 최초로 AWS로부터 '생성형 AI 컴피턴시' 인증을,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받았다.

세계 1위 ERP 기업 SAP와 올 초부터 차세대 ERP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무인 운송 로봇 등 스마트 팩토리 내 서로 다른 이기종 로봇을 통합 제어·관리·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VPP(가상발전소) 사업자를 위한 최적화 솔루션 에너딕트를 선보였다. VPP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기술을 말한다. 지난 6월 분산에너지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VPP 사업자는 계절, 날씨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큰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전력거래소(KPX)의 급전지시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LG CNS 관계자는 "딥러닝 등 AI와 수학적 최적화 기술로 에너딕트를 개발했다"며 "발전량 예측과 급전지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VPP 사업자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미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에너지, 통신, 금융, 부동산, 제지, 식품, 헬스케어 등을 아우르는 인도네시아 최대 기업 집단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엔 AI와 수학적 최적화 기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LG 옵타펙스'로 미국 광고시장에 진출했다. LG 옵타펙스는 세계 최대 e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에 특화했다.

LG CNS는 KB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세 곳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작업을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과 공모가 확정, 청약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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