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최소 1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전국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구시 동구 신천동 ‘더샵 디어엘로’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오는 18일 청약홈에서 이뤄진다. 분양가는 2020년 7월 첫 분양 당시 가격인 5억543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금액 1350만원을 더하면 5억6780만원이다.
이 단지 같은 면적 아파트가 올해 6월 6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매물로 올라온 아파트 호가는 최대 7억5000만원에 이른다. 시세 차익 최소 1억원 이상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만 19세 이상의 국내 거주자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는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전매 제한, 재당첨 제한, 거주 의무 등도 없다. 더샵 디어엘로는 올해 4월 입주한 단지로, 119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신천동은 대구 핵심지인 수성구에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이번에 나온 물량은 84C 타입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타입"이라고 했다. 동·호수는 107동 406호다. 대구는 여전히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미분양 물량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어서 이번 무순위 청약에 얼마나 수요가 몰릴지 주목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2026년 12월 입주 예정인 신혼희망타운에서 잔여 3가구를 오는 25일 추가 모집한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신도시 A2-7블록 신혼희망타운 전용 55㎡ 물량이다. 분양가는 5억9688만~6억1987만원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4억원가량 싸다. 다만 주택을 매도하거나 대출금을 상환할 때 시세 차익의 10~50%를 기금과 정산하기 때문에 2억~3억원가량의 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LH청약플러스에서 신청할 수 있다. 청약 자격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예비 신혼부부, 결혼한 지 2년 이내, 2세 이하 자녀를 둔 부부 및 한부모 가족 등이다. 소득 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30%(맞벌이 140%) 이하다. 전매 제한은 3년, 거주 의무 기간이 5년 적용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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