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증시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기업공개(IPO)를 한 영향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7676억 원으로 전월 대비 590.7%(6565억원) 급증했다.
지난달 IPO는 총 6400억원 규모로 17건 이뤄졌다. 전월 규모(618억원)에 비하면 935.4% 늘었다. 평균 규모는 지난 9월 155억원에서 지난달 376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달 초 더본쾨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영향이다. 지난 9월엔 코스피 상장 건이 없었다.
지난달 유상증자는 1277억원 규모로 4건 발생했다. 전월(2건, 493억원) 대비 158.8% 늘었다. 직전달에 이어 지난달에도 대기업의 유상증자는 이뤄지지 않았다.
회사채는 30조3224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31조5354억원)에 비해 3.8%(1조2130억원) 감소했다.
이중 일반 회사채는 5조260억원 발행됐다. 전월(3조710억원) 대비 63.7%(1조9550억원) 증가했다. 차환 용도 일반 회사채 비중이 전월 91.0%에서 지난달 70.4%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운영시설 자금 용도 비중은 0%에서 17.7%로 늘었다. 금감원은 "전월에 이어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22조 9171억 원으로 전월(26조7643억원) 대비 14.4%(3조8472억원) 줄었다. 금융지주채는 총 13건(1조9300억원) 발행됐다.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26.2%(4010억원) 늘었다. 은행채 발행 규모는 8조9471억원으로 전월(12조2453억원) 대비 26.9%(3조2982억원)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지난 9월에 비해 40.0% 증가한 2조379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한 ABS는 20.5% 늘어난 6417억원이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모두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소폭 증가했다. CP 발행 규모는 44조 9202억 원으로 전월 대비 8.7% 늘었다. 단기사채는 83조1079억원으로 2.4% 증가했다.
CP 잔액은 208조9897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3.6%(7조2425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 잔액은 61조7070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10.3%(7조938억원) 감소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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