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가을 로컬 문화 체험을 주제로 홍보에 나섰다. 재방문율이 타 국가보다 높은 만큼 한국만의 독특한 체험을 통해 '찐 한국'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2019년 동월 대비 123.7% 회복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월별 회복률이다. 10월과 11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은 재방문율이 높다. 이 때문에 '한국여행 고수'로 손꼽힌다. 공사는 쇼핑과 미식, 대표 관광지 등을 섭렵한 일본인 관광객이 다음으로 특정 시기와 해당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한국만의 독특한 체험을 찾는다는 점에 착안해 김장, 단풍, 제철 음식 등을 다방면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아사히방송TB(ABCTV) '하야미 모코미치의 트래블키친'을 통해 한국의 지역특산물과 한국 요리를 소개한다. 일본 인기배우 하야미 모코미치가 광주 떡갈비 거리에서 먹방을 선보이고 전라남도 해남 배추로 김장 체험을 하는 쿡방 등으로 남도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았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총 3회 방송될 예정이다.
박성웅 공사 일본팀장은 "2023년 기준, 방한 일본인 관광객 중 4회 이상 한국을 찾는 비율은 47.8%로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재방문율 27.8%에 비해 월등히 높다"며 "공사는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김장, 지역 음식 등을 통해 신규 방한 수요층뿐만 아니라 재방문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