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교육사다리 프로그램 '서울런 키즈' 선보이는 서울시

입력 2024-11-18 11:15  


서울시가 내년부터 취약계층 4~5세 유아를 대상으로 양질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울런 키즈’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디지털 시대에 미디어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18일 6개의 민간 교육업체(단비교육, 메가스터디교육, 아이스크림에듀, 에누마, 웅진씽크빅, 천재교과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업체는 한글, 동요, 기본 생활습관, 영어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사업 대상 유아는 약 10만 개의 맞춤형 콘텐츠, 교육 기기, 교재 등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대표적으로 ▲동화책을 통해 한글 익히기 ▲동요와 신체 활동 ▲기본 생활습관 형성 ▲영미권 동화로 배우는 영어 등 유아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촉진하는 프로그램 등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의 4~5세 유아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는 별도 서류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50~60% 구간의 가구는 소득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모집 인원은 약 500명(선착순)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과 함께 YBM넷의 ‘영어 동화 놀이터’라는 화상 영어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의 발달 수준과 흥미에 맞춘 애니메이션 동화 학습 후, 화상 수업으로 선생님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종원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키즈는 유해 미디어 범람 속에서 아이들에게 건강한 성장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더 많은 아이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학습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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