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마약 흡입 당해" 주장한 김나정…조만간 소환조사

입력 2024-11-18 14:40   수정 2024-11-18 14:41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나정에 대해 경찰이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8일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나정에 대해 1∼2회 정도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나정은 한국에 돌아온 뒤 인천국제공항 경찰단에서 2회가량 조사를 받았고, 주거지 관할인 경기북부경찰청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나정 측은 필리핀 현지에서 강제로 마약 흡입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나정 측 법률 대리인은 입장문을 내고 필리핀 유통 예정인 뷰티 제품 홍보 등을 위한 미팅을 위해 필리핀에 방문했다가 소개받은 젊은 사업가 A씨로 인해 강제로 연기를 흡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언론에 공개된 입장문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내용이고 수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필리핀 현지 수사는 예정에 없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김나정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며 "죽어서 갈 것 같아 비행기를 못 타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귀국해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받았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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