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서 공공택지 아파트 인기…평택·인천 등서 공급 예정

입력 2024-11-18 15:14   수정 2024-11-18 15:27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이 분양가상한제 적용, 탄탄한 인프라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와 인천 검단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에서 연내 분양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이외 지역 기준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공공택지에서 공급됐다. 경기 성남 금토지구의 ‘판교테크노밸리중흥S클래스(A3)’, 화성 동탄2신도시의 ‘동탄2신도시동탄역대방엘리움더시그니처’, 과천 지식정보타운 ‘과천디에트르퍼스티지’ 등이 대표적이다.

공공택지라 하더라도 개발 초기 분양한 단지들은 미분양을 겪기도 한다. 인프라 부족 등 문제 때문이다. 예컨대 2013년 3월 동탄2신도시에서 6개사가 합동 분양을 했을 때, 평균 경쟁률은 0.8대 1에 그쳤다. 2015년엔 화성의 미분양 물량이 3000가구 넘게 쌓였다.

2016년 SRT 동탄역이 운행을 시작하고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해 도시가 완성된 모습을 갖추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2016년 5월에 분양한 2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14.8대 1에 달했다. 파주 운정신도시와 세종 등 다른 지역도 정주여건이 갖춰지면서 수요자가 몰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분양업계에선 개발 초기 단계의 공공택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직 도시 조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당장 수요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가 많지만, 향후 시세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관심이다. 한양은 다음달 평택 브레인시티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을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6개 동, 총 889가구 규모다. 브레인시티에는 카이스트, 아주대병원을 비롯해 여러 첨단산업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인근 평택지제역을 통해 서울 수서역까지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신동아건설은 이달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 669가구 규모다. 경기 성남 금토지구의 ‘성남 금토지구1차 대방 디에트르’(총 203가구), 충남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의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1416가구), 화성 비봉지구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530가구) 등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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