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총장 유길상)는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학생들이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4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대회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과 우수상(2개), 장려상(2개) 등 총 5개의 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 한국공학한림원이 공동 주관한 대회는 올해로 17년째로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원)생 공모전이다. 공모전은 후원 기업이 보유한 특허로 새로운 사업 전략을 제시하는 ‘발명 사업화 부문’과 후원 기업이 제시한 기술 주제를 분석하고 특허 획득 방향을 도출하는 ‘특허전략 수립 부문’으로 진행됐다. 발명 사업화 부문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8개 기업, 특허전략 수립 부문은 현대자동차, 에스케이하이닉스 등 25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기술교육대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화학생명공학전공 3학년 김태윤·곽은철·김태윤 학생은 특허전략 부문과 발명 사업화 부문 통합심사에서 국무총리상과 상금은 12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바이오니아가 출제한 ‘현장 진단 PCR 기술’ 관련 분야 특허 분석과 신규 아이디어 도출, 제품의 사업화 및 마케팅 전략 등을 제시했다. PCR은 DNA를 증폭시키는 분자생물학적 기술이다. 현장 진단 PCR 기술은 전문기관이나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바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DNA 증폭 과정에서의 온도 조절인데,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 PCR 플레이트 판에 나노 크기의 금속 박막을 코팅해 검사 시간을 절반가량 단축했고, 냉매를 제거해 비용 절감과 제품 소형화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특허전략 수립 부문에서는 에너지신소재공학전공 이재철·임성준·박은기 학생이 삼성전기가 출제한 ‘유리 기판 특허 동향 분석 및 매입 특허 발굴’ 과제, 화학생명공학전공 육심호·구승호·채수연 학생이 ‘배터리 음극재 및 그 지지체’ 문제해결을 제시해 우수상을 받았다.
유길상 총장은 “지난해 대통령상 수상에 이어 올해 국무총리상 수상의 성과는 실험 실습 중심의 교육 커리큘럼과 학생들의 전공 심화학습의 열정, 탁월한 교수진, 링크(LINC)3.0사업단 등 많은 분의 노력이 모인 결실”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이론교육과 실험 실습 교육 쇄신으로 전공 및 창의융합교육을 강화해 우리나라 대학 교육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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