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윤 정권 출범 후 2년간 기억에 남는 게 뭐가 있냐, 나라 전체가 수사와 재판에 몰입된 지가 2년이 넘었다. 그러니까 나라가 엉망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 동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사와 재판으로 나라가 움직여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2기가 들어선 데 맞춰 우리 정치, 대북 외교, 북핵, 경제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준비해야 하는 게 시급한데, 눈만 뜨면 김건희 특별법, 이재명 재판이 어떻고 위증교사에 목매다는 건 정상이 아니다"며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홍 시장은 "대선 출마 여부가 국민들 손에서 결정돼야지, 사법부 손으로 결정되는 게 정상적이지 않다. 또 여기에 몰입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특히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여당은 아무것도 안 하고 민주당 대선주자가 법원에 의해서 고꾸라지기만 바라는 정당이 정상적 정당이냐“며 ”자기가 역할을 해서 정권을 잡을 생각을 해야지, 차도살인으로 재집권하겠다는 것은 비열하다”고 꼬집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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