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0대 전용 통신 브랜드인 ‘유쓰’를 통해 20대 대학생들의 트렌드를 정의하기 위해 ‘2025 대학생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들 키워드를 바탕으로 유쓰의 브랜드 방향성을 설정하고 관련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브랜딩 컨설팅 업체인 더워터멜론의 우승우 공동대표, 이승윤 건국대 경영대학 교수, 20대 마케팅 기업인 대학내일 등 브랜드 전문가들, 20대 자문단 140명과 함께 대학생 트렌드를 키워드를 골랐다. 이 통신사가 선정한 대학생 대표 키워드는 ‘올라운더 과대표’다. 다양한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갖추고자 노력하며 성장하는 20대의 특징을 이 키워드로 담아냈다.
LG유플러스는 부문별로도 20대 대표 키워드를 선정했다. 헬씨파민(라이프스타일), OIY(소비 행태), A급 ISTJ(인공지능 및 기술), 잼얘피커(놀이문화), 페이버십(대인관계), 텍스트 프로슈머(SNS) 등이다.
라이프스타일(생활 특징) 키워드로 꼽힌 ‘헬씨파민’은 건강하고 유익한 도파민으로 삶을 채워 나가는 트렌드를 가리킨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기보다 한강에서 달리기를 하는 풍속을 반영했다. 주요 달리기 앱 이용자의 70% 이상이 20대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OIY(order it yourself)’는 자신의 취향에 맞춘 상품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 20대의 특징을 반영했다.
인공지능(AI) 및 기술 분양에서 선정된 ‘A급 ISTJ 팀원’은 AI의 이미지를 성격 유형 검사의 일종인 MBTI에서 도출되는 16가지 성격 유형 중 하나인 ISTJ 캐릭터로 정의한 것이다. ISTJ는 내향적(I), 현실적(S), 이성적(T), 계획적(J)인 성격을 뜻한다. 이번 키워드는 먼저 다가오지는 않지만 필요할 때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친구로서 AI를 표현했다.
‘잼얘피커’는 재미있는 얘기를 일컫는 말이다. 어떠한 판단을 할 때 놀이 요소를 고려하는 20대의 성향을 드러낸 말이다. ‘페이버십’은 사회적으로 정해진 소속보다 관심사 위주로 소속을 찾아나서는 문화를 뜻한다.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의 이용자가 늘어나는 요즘 추세를 반영했다.
SNS 키워드인 ‘텍스트 프로슈머’는 생산자(프로듀서)와 소비자(컨슈머)를 결합한 말이다. 소비뿐 아니라 제품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SNS에서 텍스트를 읽는 것을 넘어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텍스트로 적극 개진하려는 20대의 특성을 담아낸 말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들 트렌드 키워드를 바탕으로 유쓰의 운영 방향성도 잡았다. 내년 운영 방향성을 탄탄한 기본기, 합리적인 가격, 고객과의 유연한 소통, 윤리경영, 사회공헌 등을 겸비한 ‘올라운더 과대표’로 잡고 20대 소비자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세부 활동과 서비스를 구상하기로 했다.
강윤미 LG유플러스 IMC2팀장은 “지난해 유쓰 출시 이후 20대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다”며 “고객의 삶에 귀기울이고 트렌드를 선도해 10·20세대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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