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한숨 돌렸다"…평년보다 낮아진 올해 김장비용 얼마?

입력 2024-11-19 11:34   수정 2024-11-19 11:41


올해 김장비용이 평년보다 6%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김장철 김장비용은 20만6757원으로, 평년(22만457원) 대비 6.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 비용이란 최근 5개년(2019~2023년) 김장 기간(11월 7일~12월 10일)의 최댓값과 최솟값을 제외한 평균 가격을 말한다.

전날 기준 김장 주재료인 배추의 포기당 소매가격은 3198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9% 하락했다.

aT는 "올여름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초기 생육이 부진했지만, 최근 들어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농업인들이 포전관리에 힘쓰면서 작황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 배추 최대 주산지인 전남 해남에서 물량이 출하되면 가격이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 재료인 마늘과 고춧가루 소매가격도 평년 대비 각각 18.9%와 8.4%씩 떨어졌다. 양파와 생강도 21.0%와 14.5% 저렴하다.

단 배(1.8㎏) 가격은 1만455원으로 평년 대비 14.5% 높고, 작년보다 23.6% 올랐다. 미나리(0.4㎏)는 6384원으로 평년보다 47.3% 뛰었고, 천일염(6㎏)도 1만3266원으로 평년보다 13.8% 높다.

aT는 전날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23개 지역의 50개소(16개 전통시장·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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