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시 전기차 수요 27% 감소할 것"

입력 2024-11-20 08:06   수정 2024-11-20 08:10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할 경우 향후 전기차 수요가 25% 이상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UC 버클리의 조셉 샤피로 교수는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시 향후 전기차 수요가 2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펠릭스 틴텔놋 듀크대학교 교수는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시 미국 내 연간 전기차 등록 대수는 세액공제가 유지됐을 때와 비교해 약 31만7000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세액공제 폐지가 휘발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전기차가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기준 8.9%로 아직 작기 때문이다. 샤피로와 틴텔놋 교수는 세액공제 폐지 첫 해에 휘발유 소비가 1억5500만갤런 증가하고 10년간 누적 소비량은 약 70억 갤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의 연간 휘발유 소비량(1360억 갤런)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액공제가 폐지되더라도 전기차 보급은 확대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세액공제가 폐지되더라도 미국의 전기차 도입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전기차 도입 속도가 느려져 기존 내연기관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전환 흐름을) 따라잡을 시간을 벌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혁신과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이 줄어들고 성능이 향상된 전기차 제품들이 출시돼 전기차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제 기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