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방송인 김새롬(37)이 전 남편 이찬오(40)를 언급했다.
김새롬은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결혼 1년 4개월 만에 이혼한 심경을 밝혔다.
김새롬은 2015년 요리사 이찬오와 결혼했으나, 이듬해 말 이혼 절차를 밟았다.
이날 방송에서 "(전 남편도) 알려진 사람이고, 그분이 재혼 후 잘 지낸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선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며 이찬오 관련 발언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혼 사유에 대해 "생활 방식 자체가 안 맞았다"며 "저는 결혼이라는 제도에 책임감을 갖고 싶었는데 이런 마인드가 달랐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반적인 사람이었는데 그와는 거리가 먼 삶이 시작되니까 '멈춰야 하나? 끌고 가야 하나?'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결혼 생활을 떠올린 김새롬은 "정말 짧게만 좋았던 것 같다. 한두 달만 좋았고 서너 달쯤에 삐끗거리는 걸 많이 느끼고 그다음부터는 부딪히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급하게 먹은 음식이 체한다는 말처럼 급하게 진행된 결혼이니까 탈이 나는구나 싶더라"라고 했다.
이혼 후에도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새롬은 "다 괜찮았는데 이혼하고 경력이 무너졌다"며 "10년 동안 진짜 열심히 일하고 여행 한 번 못 갈 정도로 했는데 섭외가 끊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혼 당시 정점을 찍고 있었는데 그게 갑자기 없어지니까 태양이 없어진 것처럼 미래가 새카맣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안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일하는 걸 너무 좋아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2004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하며 데뷔한 김새롬은 이후 MBC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로 활약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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