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스터빈 전문인력 내년까지 200명 키운다

입력 2024-11-20 17:10   수정 2024-11-21 00:15

경상남도가 ‘장비 분야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가스터빈 전문인력 200명 양성을 추진한다고 20일 발표했다.

가스터빈은 고온·고압의 연소가스로 터빈을 가동해 전기를 생산하는 동력 장치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도는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실무 연계형 프로그램과 지역기업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사업은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2021년부터 경남테크노파크 주관으로 도와 창원시, 진주시, 국립창원대, 경상국립대, 경남대,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참여해 진행하고 있다. 2025년까지 사업비 83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도는 지능형 기계·소재·나노부품 산업 육성을 위해 2026년까지 가스터빈 소재·부품 품질평가와 성능검증 플랫폼 개발에 112억원(국비 89억원, 지방비 13억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가스터빈 소재 및 부품에 대한 성능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기업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이날 가스터빈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 도내 에너지 기업, 전문가 등 120여 명과 함께 연구성과 발표회를 열기도 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을 개발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고온 부품 기술 개발 및 적용 사례, 항공·방산용 세라믹 코팅기술 개발현황 등을 소개했다. 또 기업-대학 간 취업연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아창원특수강, 터머솔, 터보링크, 진영TBX, BHI 등 도내 가스터빈 소재 부품 기업들이 참여해 기업 현황과 가스터빈 산업 여건을 점검하고 취업 트렌드도 공유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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