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라니냐 덮친다"…밀·콩·옥수수 ETF 주목

입력 2024-11-20 17:28   수정 2024-11-20 17:2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해수온이 평소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농산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밀 옥수수 콩 등 생산지가 몰린 남반구에 가뭄이 발생해 수확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20일 ETF 정보플랫폼 ‘ETF 체크’에 따르면 농산물 선물에 투자하는 ETF인 ‘인베스코 DB 아그리컬처 펀드(DBA)’는 최근 3개월간 7.9%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밀 옥수수 콩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겨울 해수온이 평소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때문이다. 미국 기후예측센터(CPC)에 따르면 11~12월 라니냐가 발생할 가능성은 74%까지 높아졌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글로벌 곡창지대가 밀집한 남반구에 가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옥수수 세계 수출 2위, 콩 세계 수출 3위인 아르헨티나에서 가뭄과 폭염으로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다. 반면 커피와 코코아 가격은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커피 주요 생산지인 동부 아프리카 지역에 강수량이 늘기 때문이다.

이승재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물가가 다시 한번 치솟을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라니냐 등 기후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는 문제가 생기면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보다는 농산물 등 원자재가 주목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