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는 천공, 발파, 운송, 분쇄 과정을 거쳐 선별한다. 골재 불량은 시멘트 품질 저하로 이어져 대형 재난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 검사가 필요하다. 건축, 도로포장 등에 사용되는 골재는 20~40㎜ 범위다. 40㎜가 넘으면 후속 파쇄 과정을 거쳐야 한다. 분쇄와 선별 시간을 줄이는 것이 비용 절감의 관건이다.
연구팀은 강우, 비산먼지 등 열악한 환경에서 비정형 데이터로 골재 품질을 파악하고 파쇄 장비 성능을 실시간 조절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3차원 형상을 인식하는 다중도메인 전자광학센서와 초거대 AI 모델을 융합해 장비를 제작했다. 이 장비는 전북 군산 건설기계부품연구원에서 1개월 이상 테스트를 거쳐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김병학 생기원 대경기술실용화본부 수석연구원은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 전자광학그룹에서 10여 년간 일하다 2020년 생기원에 합류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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