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20만6700원

입력 2024-11-20 17:52   수정 2024-11-20 17:53

이상 기온에 치솟은 배추, 무 등의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하면서 올해 김장 비용은 평년 대비 오히려 낮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김장 비용을 추산한 결과 20만6757원으로, 평년(22만457원) 대비 6.2% 낮게 나왔다. 주요 김장 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23개 지역의 50개소(16개 전통시장·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조사한 가격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18일 기준 김장 주재료인 배추의 포기당 소매가격은 3198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9% 하락했다. 이달 말 배추 최대 주산지인 전남 해남에서 물량이 본격 출하되면 가격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무 가격도 점차 안정되고 있다.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19일 기준 무 도매가격은 ㎏당 791원으로, 전달 19일(1229원)보다 35.6% 떨어졌다.

김장에 들어가는 마늘과 고춧가루 소매가격도 평년 대비 각각 18.9%, 8.4% 떨어졌다. 양파와 생강도 각각 21.0%, 14.5% 저렴해졌다.

일부 가격이 오른 재료도 있다. 배(1.8㎏) 소매가격은 1만455원으로 평년 대비 14.5% 높다. 미나리(0.4㎏)와 천일염(6㎏)은 각각 6384원, 1만3266원으로 평년 수준을 웃돌았다.

이광식/양지윤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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