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츠는 20일 상장 첫날 공모가 6400원 대비 129.5% 상승한 1만4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794억원에서 1824억원으로 치솟았다. 장 초반부터 개인 및 기관투자가의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266% 급등해 2만38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위츠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결과 경쟁률이 997.37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범위(5300~6400원) 상단인 6400원으로 확정됐다.
이 회사는 2019년 모회사인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에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위츠 주가 급등이 침체된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되돌려놓을지는 미지수다. 하반기 상장한 기업들의 상장 첫날 성과는 처참하다. 지난달 상장한 씨메스부터 이날 위츠까지 18개 기업 중 16개는 상장 첫날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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