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타입만 32개…서울원아이파크 '눈치싸움' 치열할 듯

입력 2024-11-21 17:22   수정 2024-11-22 00:13


미래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노원구 ‘서울원아이파크’(투시도)의 주택형이 30가지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입별로 경쟁률 차이가 벌어질 수 있는 만큼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오는 25~27일 청약을 받는 서울원아이파크의 주택형은 32가지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아파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HDC현산 사옥 이전 등 호재가 있다. 총 2264가구에 일반분양 물량만 1856가구에 달한다.

크기는 전용면적 59㎡부터 244㎡까지 다양하다. 전용 72㎡부터 120㎡까지는 면적별로 세부 주택형이 3~6가지씩 나뉜다. A타입과 달리 B~C타입은 개방형 발코니가 설치된다. 전용 84㎡는 C~F타입에 개방형 발코니가 적용된다. 자신이 원하는 주택 크기를 먼저 선택한 뒤 개방형 발코니 필요 유무에 따라 세부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타입별 공급 물량도 주의 깊게 따져봐야 한다. 청약 물량이 가장 많은 주택형은 84A, 84B, 105A, 120A(각 260가구)다. 72B와 74C 유형은 3가구씩만 나온다. 배정 물량이 적은 타입은 상대적으로 당첨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 아직 타입별 평면도가 공개되지 않았는데, 향후 구체적인 평면 구조도 살펴봐야 한다는 평가다.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등이 이 단지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 84㎡ 이하 중소형에 상당수 청약자가 몰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 하지만 청약가점이 낮다면 중대형 물량을 노려보는 전략을 활용해볼 수 있다. 전용 85㎡ 초과 물량이 전체의 57.5%(1068가구)에 달하기 때문이다. 노원구는 비규제지역이라 중대형 물량은 100% 추첨제로 공급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가점이 높다면 소신 지원을 하면 되지만, 가점이 부족하다면 91B나 91C에 넣어 추첨을 노려보는 방법이 있다”며 “통상 A타입이 주력형이라 청약자가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 데다 이 단지는 전용 84㎡와 전용 91㎡의 분양가 차이가 그리 크지 않게 책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일 단지라 하더라도 주택형에 따라 경쟁률이 크게 엇갈린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작년 10월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이문아이파크자이’(총 4321가구)의 주택형은 총 18개다. 타입별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미달(59E, 84D)부터 130 대 1(102)까지 극과 극이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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