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CJ제일제당은 2.81% 내린 2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14.4% 하락했다. K푸드 열풍으로 수출 실적이 늘어나자 CJ제일제당 주가는 올 상반기 19.35% 올랐지만 하반기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올초 주가 수준을 밑돌고 있다. 다른 식품주도 상반기 상승분을 토해냈다. 농심은 올 들어 17.33% 떨어졌다. 롯데웰푸드(-6.04%), 동원F&B(-5.18%), 오뚜기(0.38%) 등도 주가가 연초 수준으로 돌아왔다. ‘K푸드 대장주’ 삼양식품은 지난 6월 고점과 비교해 28%가량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식품주 가운데 해외 실적이 증가세를 보이는 기업은 저점 매수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 내수 부진 우려로 식품주가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 해외 매출 증가율이 높은 종목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삼양식품의 3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428억원이다. 삼양식품의 3분기 매출 중 수출 비중은 78%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의 3분기 해외 매출은 1조40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롯데웰푸드의 3분기 해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08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농심의 올 3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9% 감소한 3028억원에 그쳤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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