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하와이야 베트남이야"…통창 너머 오션 뷰가 '쫙' [영상]

입력 2024-11-23 16:06   수정 2024-11-23 16:41

객실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긴 해변의 모래사장 너머 바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트랑 현지 최고급 호텔 ‘쉐라톤 나트랑 호텔 앤 스파’의 첫 인상이다.

지난 5일 베트남 칸호아주 나트랑(냐짱)에 위치한 쉐라톤 나트랑 호텔을 찾았다. 7km에 달하는 메인 해변인 짠푸 중심에 위치한 호텔이다.


베트남 나트랑은 해변과 리조트로 잘 알려진 휴양지다. '물 반 한국인 반'이라는 다낭을 대체할 베트남 휴양지로 조명받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다낭 못지않게 한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나트랑 해변이 마치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이랑 닮아 저렴한 가격에 하와이와 비슷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도 꼽힌다. 다만 휴양지 특성상 리조트에서 쉬고 바다 보는 것 외에는 특별한 포인트가 없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휴양 외의 즐길 거리들이 풍부하다. 힌두교 사원인 포나가르 사원과 불교사원인 롱선사, 대성당 등을 구경할 수 있고, 재래시장에 들러서 민속품을 살 수도 있다. 생필품은 호텔 인근 롯데마트를 들르면 된다. 밤에는 야시장까지 있으니 그야말로 여행을 위해선 최적이다.
전 객실 나트랑 바다 뷰
짠푸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멀리서 호텔을 바라보자 돛을 달고 막 항해를 시작할 것 같은 웅장한 배 형상의 건물이 눈에 띈다. 로비에 들어서자 갈매기 형태의 유리 샹들리에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체크인 카운터에선 익숙한 한국어가 들린다.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면서 직접 체크인을 돕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쉐라톤 관계자는 “한국인 방문이 늘어 한국인 직원을 두고 있다”며 “각종 호텔 안내문도 한글로 기재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인상처럼 이 호텔의 진가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서 시작된다. 아름다운 나트랑 베이가 객실 창 밖으로 장관을 연출한다. 풍광을 바라보자니 놓치기 채 아쉬워 눈 비빌 틈도 없이 카메라부터 집어들고 발코니로 달려나가 사진 찍기에 바빴다.


일반적인 호텔에선 이같은 바다 객실 조망은 스위트룸 전용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쉐라톤 나트랑 투숙객은 누구나 자신의 방에서 비슷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58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해 총 280개의 객실 모두가 바다 조망이기 때문이다. 객실 타입은 디럭스부터 프레지덴셜 스위트까지 총 7가지로 구성됐다.

꼭대기 층인 28층에는 총 두 개의 펜트하우스 객실이 있다. 객실 복도 중간에 외부로 통하는 별도의 문이 있어 바다뷰 발코니에서 테라스 파티나 만찬 등을 즐길 수도 있다. 객실 내에는 여유로운 거실 공간과 침실, 다이닝 공간을 비롯해 별도의 작은 주방 공간까지 갖췄다. 욕실에 마련된 통창 앞 욕조에 몸을 담그면 마치 바다를 발아래에 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70만~80만원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급 서비스를 누려볼 수 있다.



일반 고객들이 머무르기 좋은 객실은 ‘디럭스 오션뷰’ 객실이다. 가장 많은 고객이 찾는다. 객실 뷰는 말이 필요 없다. 일반 객실도 '와이드' 오션뷰를 지니고 있다. 33㎡(약 10평) 규모의 원룸형 객실로 넓은 침대와 욕조를 갖췄다. 조금 더 넓은 객실을 찾는다면 49㎡(약 14평) 정도 되는 ‘원 베드룸 주니어스위트’도 고려해 볼 만 하다.

가족 단위 고객은 두 개의 층으로 분리된 ‘투 베드룸 아파트먼트’ 객실도 선호한다. 1층엔 공용 거실이 있고, 2층엔 두 개의 침실이 있어 4인 이상 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두 층이라 넉넉한 공간도 마음에 들 수밖에 없다.
"바다에서 헤엄치는 줄" 인피니티 풀도
6층으로 내려가면 나트랑 어디서도 볼 수 없을 만큼 일품인 쉐라톤 수영장의 멋진 풍경도 즐길 수 있다. 6층에 위치한 수영장의 높이와 나트랑 해변을 향해 있는 구조 때문에 바다 수평선과 수영장의 끝이 겹쳐지면서 이색적인 풍광을 만들어낸다. 수영을 하다가 얼굴을 들어보면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인지 굳이 해변에 가지 않고 호텔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영장 옆에 있는 작은 바에서 맥주 한 캔의 여유를 즐겨도 좋다.


베트남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총 5개의 고급 레스토랑도 갖추고 있다. 도시 아경을 바라보며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바도 있다. 꼭 들러봐야할 곳은 뷔페 레스토랑 ‘피스트(Feast)’ 석식 뷔페다. 나트랑 바다에서 잡은 제철 해산물을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다. 대게, 전복, 굴, 참치, 회 등 다양한 해산물 메뉴가 구비돼 있다. 한국인인 김희중 셰프가 요리를 총괄해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요리도 있다. 와인, 맥주, 주스 등 음료도 마시는 데 제한이 없다.


이밖에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마사지 숍 ‘샤인스파’(8층)도 있다. 베트남 음식을 좋아한다면 쿠킹클래스를 신청해 베트남 특유의 풍미가 느껴지는 요리를 직접 배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이 호텔 관계자는 “휴식을 위해 나트랑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나 학회, 출장 등 비즈니스 목적의 고객까지 만족시킬 만한 입지와 서비스를 갖췄다”고 말했다.

나트랑(베트남)=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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